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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 마추픽추 유심 구입 및 요금제 등록 방법/쿠스코/페루/현지 유심/USIM/CLARO

Yang-* 2017. 7. 20. 03:11



쿠스코 유심 구입 방법/쿠스코/페루/현지 유심/USIM/CLARO


2017년 6월 12일~16일 4박 5일간 페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페루 여행이라기엔 쿠스코에서만 머물렀지만


마추픽추를 보는게 단 하나의 목적인 심플한 

여행이어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고 왔습죠 ㅎㅎ


남미 국가에서 여행시 데이터 없이는 다소 불편하기에

전 현지에서 유심을 구입해서 사용했어요!



쿠스코 중심가에서 현지 유심카드 구입하고 충전하는 방법!




단 공항에 내려서 통신사가 있으면 유심을 구입하고 충전하려 했지만

쿠스코 공항이 워낙 작아서 그런지 통신사 부스는 보이지 않더라구요.


페루레일 부스는 짐 찾아서 나오시면 바로 왼편에 있었어요.

보통 인터넷 예약하면 티켓을 출력해서 오기 때문에 방문할 필요가 없는것 같은데,

작년 크리스마스즈음 방문했을때는 이 부스에 들러서 실제 티켓으로 교환을 받았어야 했는데

그때는 동행이 예약한거라 왜 그래야만 했었는지 이유가 기억나질 않네요..ㅎㅎ


어쨌든, 호텔 픽업 차량 기사를 무사히 만나서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먼저했어요.

제가 이번에 묵었던 호텔은 'Tierra Viva Cusco Plaza(티에라 비바 쿠스코 플라자) 였습니다.

이곳은 도착전 투숙객 이름으로 픽업 서비스 요청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는 픽업 서비스 제공하는것을 모르고 있었는데, 

호텔에서 이메일이 와서 제 이름과 탑승할 비행기 번호와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주었어요.


호텔에서 항상 연락을 한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예약을 진행하신 여행사 사이트 등을 통해서

요청사항에 해당 내역을 적어주거나, 실시간 상담란을 통해서 요청하시면 이용가능 하실 거예요.



이 호텔은 아르마스 광장에 굉장히 인접해 있어서 여자 여행객 둘이 다니기에는 안전하고 괜찮았어요.


물론 3성급 호텔인 만큼 너무너무 깨끗하고 너무너무 좋아요라고는 할수 없겠습니다.

직원들이 친절했고, 또 거의 호텔에서는 잠만 잤기 때문에 지내기에는 괜찮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침구에 머리카락이 몇개 붙어 있기도 했고, 방 위치에 따라서 밤에 시끄러울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계단을 오르내리는게 많이 힘드신 분들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호텔 로비층이 제일 높은 층이고, 객실은 로비에서 한층~ 두,세층 정도 걸어 내려가는 구조로 되어있어요.


작년에는 Hilton Garden Inn에 묵었었는데, 아무래도 그곳이 비교적 현대적이고, 깨끗했어요.

그렇지만 최대의 단점인..높이 있다는 점! 

아르마스 광장에서 한참 올라가야해요.

저는 그대도 고산증세로 어디 올라가거나 하면 숨이 차오르고 힘이들어서

매번 광장을 오갈때마다 택시를 이용해야했습니다.


호텔에서는 와이파이 사용이 잘되긴 했지만, 밖에 나가면 스타벅스나 와이파이 패스워드를 알려주는

식당을 찾지 않는 이상은 인터넷 사용이 힘들기 때문에 유심카드를 구입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지요.


호텔 로비에 물어본다는걸 깜빡해서, 다음날 오얀따이땀보까지 이용할 차량 투어 예약하러 간 김에

그곳 직원에서 물어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AYACUCHO 거리에 위치한 Claro 입니다.

위의 지도에서는 39번쪽에 동그라미 그려진 곳이예요.

출발지점으로 표시된 29번 옆의 동그라미가 제가 이용했던 여행사이자 환전소였고, 

한식당 사랑채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방향 잡기가 어려우실지도 몰라서 설명해드리자면

저 29번 번호적힌 곳 근방이 맥도날드와 KFC가 위치한 곳이예요.

그러니 성당쪽에서 아르마스 광장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건너가셔서 왼쪽 모퉁이 길로 빠져나가게 되는건데,

아마 맥도날드 위치로 기준 삼아서 어긋나지 않게 방향 잘 잡아서 찾아가실수 있으실거예요.


저 25번부터 39번 적힌, 형광펜으로 표시된 길은 El Sol이라는 이름의 거리예요. Avenida El Sol.

저 길을 따라 직진 하시면서 오른편으로 AYACUCHO 표지판이 보이시면 오른편으로 꺾으시면 되구요,

오른편으로 꺾으면 바로 작은 Claro 매장이 보이지만, 이곳에서는 유심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요.

전 여기인줄 알고 물어봤더니, 옆쪽에 더 큰 Claro 매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유심을 사 오면 충전을 해준다는데,

그냥 유심 산 곳에서 충전까지 같이 하는게 더 편리해요.


아까 오른편으로 꺾어서 AYACUCHO 거리에 들어서서 위의 Claro 매장을 지나쳐 조금 직진하다 보면

오른편에 좀 커보이는 Claro 매장이 보이실거예요.



건물 벽에 227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니 이 매장의 주소는 AV. AYACUCHO 227 인가봅니다 ㅎㅎ


매장에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에 번호표를 발부해주는 직원이 있었어요.

Me gustaría comprar tarjeta SIM prepago y la recargar. 

(메 구스따리아 꼼쁘라르 따르헤타 씸 쁘레빠고 이 라 ㄹ레까르가르.)

라고 하시면 아래와 같은 번호표를 줄겁니다.

스페인어가 완벽하지 않아서.......이 말이 정답입니다! 라고는 말씀 못드리지만, 아마 알아들을겁니다.ㅎㅎ



제 순번은 A-22이고, 사람들이 앉아있는 대기 의자에 앉으시면 마주 보이는 벽쪽에

전광판이 있고, 거기에 내 순번이 뜨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한 15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아요. 전광판에 제 순번이 뜨고, 몇번 창구인지가 뜹니다.

그거 보고 그 창구로 찾아가면 되구요.


아니면 제 번호의 경우 A 22이니, A Veintidos!(아 베인띠도스!)라고 직원이 부르기도 합니다.

저도 남미에 거주하고 있지 않았다면 스페인어는 저와는 무관한 언어였을게 분명해요.

그만큼 생소한 언어이기 쉽지만, 요즘은 구글 번역기 어플도 비교적 잘 되어있습니다. 

여행 가시기 전에 스페인어 숫자 검색하셔서 사진으로 캡쳐해 두시거나 폰으로 찍어 두셔서

번호를 호명하는 경우에 대비하시는게 더 좋습니다.



해당 창구로 가서 다시 유심 사고 싶고 충전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고

본인 폰을 보여주면서 아이폰이면 para iphone모델번호(iphone 6 등)이라고 더 정확히 알려주는게 좋습니다.

남미에서 살면서 느낀 것은, '설마 그럴리가' 라고 생각 하기 전에 몇번이고 제대로 강조해서

말해주는게 정신 건강상 이롭다는 것이예요.

설마 아이폰6 보여줬는데 나노 유심칩 말고 일반 사이즈 유심칩 가져오겠어?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번거롭고 귀찮지만 정확하게 말해주는게 좋습니다.


직원이 유심카드는 5솔이고, 어떤 플랜을 선택 할거냐고 플랜 종이를 보여주면서 묻습니다.


                                                               (2017년 6월 12일 제가 방문했을 당시 기준 금액)


저는 쿠스코에서 3박 4일 밖에 머물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인터넷이라도 펑펑 쓰고 가자 싶어서 20솔짜리 1GB 를 선택했어요.

어차피 유효기간은 위의 플랜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30일 동안만 사용 가능합니다.


이제 직원이 무언가를 적었주었던가, 출력을 해주었던가 ..뭔가를 줬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저쪽에 가서 유심카드 사고  충전해가지고 와~ 라고 합니다.


고객들 응대하는 창구 말고, 무슨 버스표 파는 곳처럼 투명창에 구멍 뽕뽕 뚫린 구매 창구가 있어요.

그곳에 가셔서 아까 직원이 건네준 것과, 내가 지불해야 될 돈을 준비해서 줍니다.


그러면 처리 후 영수증을 주고, 다시 아까의 창구직원에게 갑니다.


이제 유심을 끼우고 활성화 시킬 순간이죠!

그런데 이 직원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유심을 제 폰이 아닌

일단 본인이 가지고 있던 어떤 구닥다리 폴더폰에 끼워서 플랜을 액티베이트 하는걸

시도하더군요.


이 플랜을 액티베이트 한다는 것이 무엇인고 하면,

위의 사진 제일 끝 칸에 SMS라고 된 항목에 779라고 적혀있죠?

저 779번으로 문자를 보내는 겁니다.

PALABRA CLAVE란에 적힌 코드를요.

저의 경우 1GB 플랜을 선택했으므로 779번으로 20S 라고 적어서 문자를 보내는거죠.


아마 이 직원은 제가 외국인이라서 그랬는지, 절차상 그런것인지

아예 플랜을 다른폰에서 액티베이트 해서 제 폰에 끼워주려고 하는것 같았는데,

몇번을 시도해도 잘 안되는지 이때도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한 5-10분여간 시도하다가 성공했는지 제폰을 달라고 해서 줬더니만 저에게 묻더군요.


너 아이폰 유심 홀더 여는 핀 있니?


으...응?? 너네가 그런거 하는 사람들인데, 네가 가지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 라고

내적 번뇌만 한 후, 아주 자신있게 귀걸이를 빼서 주며 이걸로 해봐. 라고 했죠.

그 직원의 오호~ 천잰데? 하는 눈빛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네요. @.@


사실 여행다닐때 잃어버리거나 할까봐 귀걸이 잘 안하고 다니는데,

처음부터 현지에서 유심 살 생각으로 간거라 아이폰 유심홀더 열 목적으로 귀걸이를 하고 갔습니다.

하고 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아이폰 유심핀을 잃어 버려서 이런 꼼수를 썼습니다만, 가지고 계신분은 유심핀을 가져가시거나

클립을 준비해 가시는게 좋습니다!


아무튼 심카드를 교체해서 끼워주고, 다 되었다고 해서 다시 호텔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원래 플랜 등록하면 몇분 안에 네가 선택한 플랜이 잘 등록되었다고 문자가 오는데요,

아무리 봐도 그 문자가 영..미심쩍습니다.






무슨 말인지....ㅡ,.ㅡ 왠 20MB당 1솔 ㅡ,.ㅡ 

그리고 오늘밤 11시 59분 까지라니.. 뭔소리냐..!!

나 1GB 플랜 신청했는데...!!

혹시~ 설마~ 그 직원이 잘못 액티베이트 시킨건가 싶어서

제가 직접 CLAVE를 다시 보내보기로 했어요.

779번으로 20S를 적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처음에 문자가 전송이 안되어서 더욱더 불안해 하며 다시 한번 더 보냈는데,

문자 전송이 잘 되었는지 위의 사진속 문자처럼 1GB 플랜이 잘 등록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네요....


아까 그 직원은 대체 뭘 한걸까요....?

솔직히 문자도 스페인어로 오는데, 알게 뭡니까..외국인인데!

그냥 잘 되어겠지~ 하고 넘어갔으면 충전된 돈은 20솔인데..

20MB당 1솔이면 1GB이용하려면 50솔이고....

더 끔찍한건 다음날 자동으로 저 플랜이라도 재활성화 되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더 이상한 요율로 돈이 차감되었을수도 있으니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좀 짜증이......


그러나 놀랍지 않습니다...이곳은 남미니까요..!! ㅠ_ㅠ


어쨌든 저렇게 잘 등록해서 3박 4일간 인터넷 잘 쓰면서 다녔어요.

쿠스코 중심지는 물론, 친체로, 살리나스, 모라이, 마추픽추~(마추픽추는 산속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잘!^^)

제가 다녀온 모든 곳에서 거의 끊김 없이 사용가능했습니다.

물론 계속 LTE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보이스톡이나 카톡, 왓챕, 인스타그램 업로등 등 사용시에는 문제 없이 잘 되었어요.


한화로 약 9천원 정도에 1GB 데이터 이용 가능했으니,

데이터 로밍 사용하는것보다 훨신 저렴하게 이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쿠스코, 리마 등 페루 여행 준비 중이신 분은

현지 유심카드 사용도 한 번 고려해 보세요.

유심을 손에 쥐기까지 좀 느리고, 

번거로울순 있지만!

가격대비 사용하기 좋아서 추천드립니다.

모쪼록 모두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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